우리 집, 거제 – 조석호

 

 

이 곳은

부모님께서 25년전에 도시 생활을 정리하시고 내려가신 곳이다.

바다 앞에 땅을 고르고, 도면을 그리고 여러 업종을 바꾸어가면서

자리를 지키고 계신다.

 

하지만

우리는 아직도 이방인이고

65살이 한참 넘어도 아버지는 여전히 청년회장이다.

 

사람들이 이 곳에 관해 묻기도 하지만

난 서울에서 휴가 때 잠시 들리기 때문에

잘 알지 못한다.

 

짧은 휴가때면 필름을 챙겨간다.

잠시 가서 담아온 것들이 모여

결국 쌓아놓으니

 

이 곳이 나의 흔적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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